2차 면접 장소는 층이 다른 곳이었고 팀으로 토론 면접을 할 수 있게 책상이 미리 배열이 되어 있었다. 총 6명이 한 팀이었고 12명이 한 번에 면접을 보았다. 면접관이 중앙에 앉아 있고 비행기 날개 대형으로 6명씩 앉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창문으로 햇살이 밝게 들어와서 상당히 따스하고 밝은 공간이라는 인상이 남아 있다. 일부러 그런 장소를 고른 건지는 모르지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지원자들은 차례대로 자리에 앉았다. 사실 팀으로 하는 토론 면접이라고 하지만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하는 전문적인 토론 면접과는 그 목적과 의도가 다르긴 하다. 승무원의 토론 면접이라는 건 주제 자체보다는 주제를 이야기할 때 지원자의 태도가 어떠한 지를 보는 게 제일 크다. 사실 당시에는 회사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