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X 캐세이 퍼시픽 승무원 네더란드 암스테르담 첫 장거리 비행 후기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첫 장거리 비행은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아주 구린 비행기로 14시간이 넘는 비행을 갔던 터라 비행 자체는 거짓말 안 보태고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자마자 잠도 한 숨 안 자고 시내로 나가서 놀았다. 다른 한국인 여자 동기와 같이 오게 되었는데 둘이 친한 사이도 아니었으나 하루 종일 부지런히도 돌아다녔다. 나는 대학 시절 유럽 여행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이라 처음 가본 유럽이 너무 신기했는데 암스테르담은 사실상 걸어만 다녀도 도시의 주요 관광 명소를 다 돌아볼 수 있다. 물론 트램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트램을 타고 우리도 트램을 타고 돌아다니긴 했다. 보통 홍콩에서는 밤에 출발하여 아침..